* 나의 허리가 32에서 지금은 28로 줄었다. 역시나 허리가 32일때 샀던 바지들이 다들 배기핏이 되거나
엉덩이가 놀이동산에서 춤추듯 노는 핏이 되어서 멋대가리(?)가 안난다.
엉덩이 뿐만 아니라 허리에 벨트를하면 4인치라는 큰 차이로 인해 벨트 안으로 접혀들어가는 허리라인이
볼성사납다.
그래서 그동안 눈으로 갈고닦은 수선실력과 여러번의 시행착오/견본품을 들고 하나씩 하나씩 해보기로 작정하고
집에 있는 브라덜미싱기를 가지고 작업에 들어갔다.
아래에 사진과 함께 포스팅
* 칼로 다 뜯어내기전의 모습 허리가 억수로 크다. 깔끔한 수선을 위해 브라보!
* 전체핏은 슬림과 일자의 중간정도 내 갠적인 생각은 저런 리지드 진은 밑단을 접어야 제맛.
* 역시 사이드에 보이는 스티치가 뽀인트인 바지 근 3-4년을 입었더니 자연스럽게 잡힌 고양이수염워싱
* 벨트라인을 도루코면도날로 쫙 따버린다.그리고 사이드 허리부분도 역시 딴다.
* 좀 더 자세한 컷. 딸때 조심해야한다 잘못하면 청바지를 찢어버릴지도 모른다. 칼도 잘드는걸 써야한다.(도루코면도날 추천)
* 허리라인 엉치뼈부분 딴 모습.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쓸려면 허리춤에 있는 라벨이라든지 TAG같은것들도 깔끔하게 따야한다.(말하고 보니 수선의 절반 그 이상이 따는거.치수잡는것들)
* 본격적인 사이즈줄이는 수선작업니다. 줄일만큼의 길이를 초크로 표시. 81->78로 줄일거니까
3CM를 줄여야하니까 허리부분(사이드부분) -초크로 표시해놓은 부분 참고- 그 부분을 약 1.5CM정도씩 줄이면 총3CM가 줄여짐.
* 초크로 표시하여 정확한 치수로 줄여보자.
* 여긴 벨트라인이다. 허리가 줄어드니 벨트라인도 허리에 맞춰서 3CM를 줄여아한다. 초크로 표시된부분이 줄여야하는 부분(즉,잘라내고 밖음질해야하는부분)
* 이제 시침질하여서 밖음질할 부분이 틀리거나 삐뚤어지지 않게 하고 박음질 시작.지금부터 미싱질!
* 역시나 벨트라인을 줄일때 안쪽에 있는 TAG나 라벨을 살릴려면 디테일한 작업이 필수
* 허리(SIDE)부분 밖음질 다 끝났으면 벨트라인과 합치기를 하면된다.
* 원래는 저렇게 박으면 안되는데 내가 수선했다는걸 표시하기 위해서 벨트라인과 빨간색TAG까지 같이 박아버렸다.
* 라벨역시 벨트라인 줄이고나서 다시 박음질하여서 원위치로....
* 수선완료 후 완성된 나의 청바지.
* 사진으로는 수선티가 안나지만 역시나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수선한 흔적 그것도 아마츄어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내가 수선했으니 자부심을 가지고 입어보자 조금더 줄였어야하는데 아쉽지만 그래도 만족.
그리고 허리를 많이 줄이고싶으면 청바지뒷부분 엉치뼈있는 부분을 줄여주면 사이즈를 많이 줄일때 손봐주면 된다.
참고로 3인치 이상 줄일경우 바지 본연의 스타일이 망가져서 안이뻐보일수가 있으니 유념하셔야함.
나름 인터넷을 뒤지고 자주가는 수선집에서 어깨넘어로 배운 수선 방법을 총 접목하여서 줄여본 첫 수선품.
만족하면서.^^ 포스팅 끝
다음엔 정장바지에 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