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을 가장한 시크릿

사람의 심리라는 것은 너무나 무궁무진하면서 희한한 세계인것같다.

분명 우연과 비밀은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

오늘 아침에 아리따운 아가씨와 마주칠 확률은 단 1% 하지만 우연찮게 횡단보도에서 그 아리따운아가씨가 말을 건다면

기분 뿅 이런 우연이...하면서 두팔을 휘저으면 곧 날아갈듯한 기세가 될것이다.

난 여기서 참으로도 신기하고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것을 얻을수있었다.

분명 위의 상황 모든 것이 랜덤인 상황인것이다. 하지만 그게 랜덤이 아니라 자기가 선택을 할수 있는 상황이라면

이세상의 우연은 시크릿이라는 베일에 쌓여있는 필연일지도 모른다는것이다.

하나 생각 해볼만한 내경우가 있다.

처음엔 우연으로 시작된 나의 풋워크는 어느덧 내 스스로 이제부터 자행을 할수 있을 정도에 이르러서는 결국에는

그것이 바로 반복 습득이라는 것이라는 깨닭았다.

그것은 시크릿.

초등6학년 어느 겨울 무심결에 따라나선 삼촌의 축구공 패스 상대였던 나는 그 학교의 운동장을 바로보면서

별 감흥이 없었다. 힘껏 뽈을 찼다.

그 중학교의 입실하는 쪽 유리창이 깨졌다. 참 우연치고는 큰 우연이였던 것이 바로 내가 그 학교에 입학을 하게 된것이다.

분명 우리 국민학교는 뾍뾍이를 돌렸다. 내가 가고싶다고 가는 그런 학교가 아니였다.

하지만 난 어느덧 그 학교의 교복을 입고 졸업을 하고있었다.

그리고는 작은 할아버지집을 놀러간적이 있었다. 내가 살고있는 마산도 아닌 그렇다고 그 옆동네인 창원도 아닌

애매모호한 중간지점의 소계동이라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듯한 비운의 동네(?)에 놀러를 갔을때였다.

작은할아버지댁에서 놀다가 밖에 나와서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이런 촌동네에도 학교가 있구나 하면서 기어들어간 곳이

어딘지도 모르고 원서를 썻던 나의 고등학교가 되어버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고등학교때부터 ㅊ ㅓ 까지가지고 춤이나 추러 다니면서 어울렸던 친구들과 우연찮게

선배형들이 춤연습을 한다는 곳에 가게 되었다. 거긴 나의 대학교가 되어버렸다.

난 이속에서 우연을 가장한 필연적인 시크릿이 숨어있다고 늘상 생각해왔다.

눈에 계속 띄거나 잊을수 없거나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때는 결국 그것을 하고있거나 완료한 시점일수 있다는

엄청난 나만의 시크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