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생겼다. 누구 닮았니? 이건 팔불출+1 정도는 되는 아버지가 된 한 남자의 아들을 향한 사랑같아보인다.
내 마음이 그렇다. 처음 우리 애를 본 순간을 기억한다. 마치 예쁘장한 에일리언(?)이 하늘에서 우주접시를 타
고 내려온 것만 같았다. 머리는 길고 피부는 하얗다 못해 투명색에 눈은 순정만화 주인공의 그것과 흡사해버렸
다. 그때 진짜 외계인같다고 생각을 했었지...
허나 지금..두둥
먹돌이,태봉이,뚱땡이,고도비만 등등의 닉넴을 딱 패치하고 오로지 엄마의 젖과 한달이 안된 신생아가 먹는 적
당량을 살짝 초과한 120ml를 섭취해도 모자라고 울부 짖는 나의 어린 시절을 그대로 닮아 버린 초고속 성장
슈퍼 베이비가 되어있는 것같아 대견하다고 해야할지 지금부터 복부비만 및 고혈압을 걱정해야할지 모를
지경이 되어버렸다. 이럴때 보통 아빠들이 한마디씩한다는 그 명언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난 여기에 하나더 추가 튼튼하지만 잘생기고 건강하게^^ 주문이 좀 많니?승운아?
괜찮아 지금 너의 연봉에 맞는 행동을 해야하니까 이정도는 해야해.분유도 먹지 모유도 먹지 애미애비는 옥션
1000원짜리 티셔츠를 입을 지언정 넌 오가닉으로 된 아가옷을 입잖니. 그정도는 해줘야지.
프로 베이비! 박승운! 멋진 아들이 되길 바랄께.
이제 만 한달째 우리 슈퍼베이비 승운이는 그렇게 자라고 있다.